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기후행동 비건네트워크 주장
시교육청 "학교급식법 근거 다양한 식재료 활용 영양관리"
"저탄소식단·채식 식단자료집 개발해 학교현장에 보급 계획"
시교육청 "학교급식법 근거 다양한 식재료 활용 영양관리"
"저탄소식단·채식 식단자료집 개발해 학교현장에 보급 계획"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내 채식급식을 점검하고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 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과 기후행동 비건네트워크는 14일 "채식 급식은 시교육청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느슨한 지도 감독 탓에 일선 학교들은 실천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꼼수로 식단을 운영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날은 더위에 지친 이들이 원기를 회복하려고 삼계탕 등 고기를 먹는 날이다. 하지만 고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 현장은 기후위기, 환경파괴, 동물학대 등 상상을 훨씬 넘어서는 폐해로 얼룩진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학교급식도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한다면서 선택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모든 학생, 교직원에게 육류나 육가공품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시교육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월 1회 저탄소 식단의 날을 전국 최초로 지정했다. 채식 급식 선택이 가능한 실천학교 운영을 위해 3개 학교에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교육청의 남다른 각오에도 불구, 일부 학교들은 저탄소 식단의 날에도 채식 식단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날에 비해 고기가 덜 들어갔다는 핑계만 둘러대며 기후 위기에 대응했다고 생색만 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저탄소 식단의 날 전수조사, 채식급식 시범학교 컨설팅, 채식교육 의무화 등을 시교육청에 촉구하는 한편 학교 구성원들이 채식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을 운영하는 목적은 학생들의 심신발달과 식생활 개선에 있다"며 "학교급식법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 영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급식은 단체급식으로 개인 맞춤형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단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 영양사는 물론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채식 레시피 개발 보급을 위한 영양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월1회 저탄소식단과 채식 식단자료집을 개발, 학교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과 기후행동 비건네트워크는 14일 "채식 급식은 시교육청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느슨한 지도 감독 탓에 일선 학교들은 실천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꼼수로 식단을 운영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날은 더위에 지친 이들이 원기를 회복하려고 삼계탕 등 고기를 먹는 날이다. 하지만 고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 현장은 기후위기, 환경파괴, 동물학대 등 상상을 훨씬 넘어서는 폐해로 얼룩진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학교급식도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한다면서 선택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모든 학생, 교직원에게 육류나 육가공품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시교육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월 1회 저탄소 식단의 날을 전국 최초로 지정했다. 채식 급식 선택이 가능한 실천학교 운영을 위해 3개 학교에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교육청의 남다른 각오에도 불구, 일부 학교들은 저탄소 식단의 날에도 채식 식단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날에 비해 고기가 덜 들어갔다는 핑계만 둘러대며 기후 위기에 대응했다고 생색만 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저탄소 식단의 날 전수조사, 채식급식 시범학교 컨설팅, 채식교육 의무화 등을 시교육청에 촉구하는 한편 학교 구성원들이 채식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을 운영하는 목적은 학생들의 심신발달과 식생활 개선에 있다"며 "학교급식법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 영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급식은 단체급식으로 개인 맞춤형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단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 영양사는 물론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채식 레시피 개발 보급을 위한 영양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월1회 저탄소식단과 채식 식단자료집을 개발, 학교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